
한때 활발하던 명품 소비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중고 명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 현재는 300조원 규모에 이른다고 미 CNBC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이 9일 낸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 패션·명품 시장은 연간 10%씩 성장 중이다. 이는 신제품 시장 성장세의 3배에 달하는 속도다. 현재 세계 중고 명품 시장 규모는 2천100억 달러(299조원)에 달하며, 2030년에는 3천600억달러(512조원)로 커질 것으로 이 보고서는 내다봤다.
중고 명품 구매 이유로 소비자 7천800명 중 78%가 '적당한 가격'을 꼽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단종시킨 제품도 구할 수 있다는 점이 중고 명품 시장의 장점이라는 것이다.
한 중고 명품 거래 업체 관계자는 유행에 민감하지만 돈은 부족한 밀레니얼 세대, 젠지 세대가 중고 구매를 선호하며, 이들이 다시 중고를 되파는 행태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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