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다시 공격하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이 위기를 맞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전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AFP 통신과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가자 휴전이 여전히 유효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하마스 지도부가 합의 위반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시사하면서, '내부의 일부 반란군'을 지목해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어떻게든, 이 문제는 제대로 처리될 것"이라면서 "그것은 강경하게, 그러나 적절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체결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1단계 휴전 협정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합의 위반을 비난하며 공습을 단행하면서 첫 시험대에 올랐다. 이날 오전 가자 남부 하마스 목표물 수십 곳을 공격한 이스라엘은 밤이 되자 일단 "휴전 협정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과 관련해서도 일단 현재 전선에서 전투를 중단하고 추가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미 그 땅의 78%를 차지한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 상태 그대로 두라. 그들이 나중에 그에 따라서 뭔가를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그 땅'은 도네츠크를 지칭한 것이며 답변은 전날 워싱턴포스트(WP) 보도 뒤에 나온 것이라고 CNN 방송은 설명했다.
WP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를 완전히 포기하면 전쟁을 끝내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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