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관세 부과로 10월 초부터 중순까지 대미 수출이 25% 가까이 급감했다.
관세청은 이달 1∼20일 수출이 301.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억 달러(7.8%)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이 기간 조업일수는 1년 전(12.5일)보다 2일 적은 10.5일 이었는데,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8.7억 달러로 지난해(26.2억 달러)보다 9.7%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이 24.7% 급감했는데, 조업일수 감소에 더해 미국 관세 충격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베트남(-10.0%)·중국(-9.2%) 등도 위축됐고, 대만(58.1%)·홍콩(4.9%)·싱가포르(5.3%) 등은 늘었다.
품목별로 반도체(20.2%)·석유제품(10.9%)·선박(11.7%) 등은 플러스를, 승용차(-25.0%)·무선통신기기(-17.7%) 등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입은 330억 달러로 2024년 10월 중순과 비교해 7.7억 달러(2.3%) 감소했는데, 원유(12.6%)·반도체(0.8%)·승용차(41.7%) 등은 늘었고, 가스(-35.0%)·기계류(-2.3%) 등이 주춤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2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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