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의 올해 보수가 13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작년보다 20% 넘게 증가한 규모다.
나델라 CEO의 총 보수가 지난해 7천910만달러에서 2025 회계연도에 9천650만달러(약 1천382억원)로 22% 증가한 사실을 MS가 21일(현지시간)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밝혔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여기에는 8천400만달러가 넘는 주식 보상과 현금 인센티브 950만달러 이상이 포함된다.
이는 MS의 주가가 올해 들어 폭등한 결과로 분석된다. MS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약 23% 상승했다. 나델라 CEO의 보수 증가분이 올해 MS 주가 상승분과 거의 일치하는 것이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상승률 1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3년간 이 회사 주가는 2배 넘게 뛰었다.
인공지능(AI) 붐이 일면서 산업계에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MS에서 해당 부문인 애저(Azure) 사업이 대폭 성장했다. 이에 투자자들이 몰리며 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앞서 2024 회계연도에도 나델라 CEO의 보수는 전년(4천850만달러)보다 63% 급증했다. 이때 역시 보상금의 90%가 주식 보상에서 나왔다.
그러나 MS는 실적 호조와 주가 상승 및 CEO의 고액 연봉과 상반되게 올해 직원 1만5천여명을 감원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대규모 해고를 단행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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