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주식거래 수수료를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출범 7개월 만에 점유율 상한선에 근접한 넥스트레이드의 급격한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원규 기자!
<기자>
한국거래소는 오는 12월 15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두 달 간 주식거래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합니다. 인하 폭은 20%에서 최대 40%까지입니다. 지금은 거래 금액에 상관없이 0.0023%를 일괄적으로 받는데요. 이걸 앞으로는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와 같은 '차등 요율제'로 바꾼다는 겁니다.
쉽게 말해, 가격을 정해서 주문하는 '메이커' 거래는 0.00134%로, 시장가로 바로 사는 '테이커' 거래는 0.00182%로 수수료를 낮추겠다는 건데요. 수수료 인하 여부는 다음 달 14일에 거래소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거래소가 수수료를 낮춘 건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의 성장 때문입니다. 실제 넥스트레이드가 문을 연 지 7개월 만에 시장 점유율 상한선인 6개월 평균 15% 근처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자칫 점유율이 20~30%까지도 갈 수 있다는 내부 위기감이 한국거래소를 움직이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결국 넥스트레이드 때문에 한국거래소가 수수료를 내린 건데, 원래 거래 시간 연장을 먼저 추진 하지 않았나요?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노조와 합의가 잘 안 되면서 지지부진했습니다. 때문에 지금 당장 효과를 볼 수 있는 '수수료 인하' 카드를 먼저 꺼낸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수수료 인하가 두 달 한정인 만큼, 이 기간 동안 시장 상황을 지켜 본 후 아예 영구적으로 인하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거래 시간 연장 여부 등 추가 대안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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