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 조건으로 미국 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역대 최저 금리의 외평채 발행으로 외환 시장에서 견조한 대외 신인도를 확인한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23일 “5년 만기 미 달러화 10억 달러와 엔화 1100억 엔(약 7억 달러) 규모 외평채 발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외평채는 외국환평형기금의 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채권으로, 외국환평형기금은 정부가 환율 안정 등을 위해 조성한다.
이번에 발행된 달러화 5년물 외평채 금리는 미 국채(5년물)에 17bp를 가산한 3.741%로 결정됐다.
기존 역대 최저 가산금리였던 2024년 발행분(24bp)보다 7bp 낮춰 새로운 기록을 썼다.
일본 엔화 표시 외평채 발행금리는 1.065%~1.919%다. 1%대 저금리와 함께 직전 엔화 외평채 발행이 있었던 2023년보다 가산금리가 낮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가산금리에는 발행자인 우리 정부에 대한 투자자의 평가가 반영된다"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가산금리를 경신했다는 점은 최근 우리 경제 상황과 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 평가가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외평채 발행으로 외환보유액도 대폭 확충됐다.
올해 정부의 외평채 발행 규모는 총 34억 달러로, 외평채를 처음 도입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 발행 규모다.
특히 이번 발행을 통해 오는 11월 만기 도래 예정인 4억 달러 규모 외평채 상환 재원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상반기 유로화 발행에 이어 금번에 달러와 엔으로 발행함으로써, 사상 최초로 달러·유로·엔 등 세계 3대 기축통화(G3 통화)로 표시하는 외평채를 올해 모두 발행했다.
이를 통해 우리 외평채에 대한 견조한 수요를 세계 3대 금융시장 모두에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외환보유액의 통화 구성도 다변화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기재부는 평가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