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기술 자립을 위한 자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중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콰이커지에 따르면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제조사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는 상하이 과학창업판(커촹반) 또는 중국판 나스닥인 차이넥스트에 연말 또는 내년 초 상장을 추진 중이다. 기업가치는 약 32조∼60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다른 기업 메타엑스는 커촹반 상장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의 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 점유율은 1% 수준이나 독자 핵심 기술 개발과 엔비디아 칩 판매 금지 조치로 점유율이 개선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도 내년 1분기 상장을 계획 중이며, 최대 60조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목표로 한다.
이들 기업은 미국의 강도 높은 반도체 제재와 생산 능력 제한에도 불구하고, IPO를 통한 대규모 자금 조달로 첨단 기술 개발과 생산 능력 확대에 투입해 중국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 독립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최근 YMTC와 CXMT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이 장악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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