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된 데 따른 안도감으로 상승했다. 기업들의 호실적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20포인트(0.31%) 오른 4만6,734.61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9.04포인트(0.58%) 뛴 6,738.4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1.40포인트(0.89%) 상승한 2만2,941.80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한국시간)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되면서 전날 미중 관계 우려로 움츠러들었던 투심이 진정됐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비트는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다음 주 목요일 APEC 회의 기간 중 회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은 4박5일 동안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을 방문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엔비디아가 1.04% 오르는 것을 비롯해 브로드컴(1.17%), 아마존(1.44%), 오라클(2.72%) 등 대형 기술주가 초강세로 시장 분위기를 달궜다.
전날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던 테슬라는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서 2.28% 올랐다.
아메리칸항공은 3분기 실적이 선방하고 4분기 호실적을 전망하면서 5.62% 뛰었다.
반면 IBM은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이 월가 예상치에 못 미친 점이 부각되며 0.87% 조정받았다.
이날 아이온큐(7.07%), 리게티(9.80%), 디웨이브(13.81%), 퀀텀컴퓨팅(7.20%) 등 양자컴퓨팅 관련주는 동반 상승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중 80% 이상이 예상 이익을 상회했다.
바워삭캐피털파트너스의 에밀리 바워삭 힐 CEO는 "개별 종목이 기대치를 하회하며 타격을 입는 모습을 보이지만, 전반적인 실적은 단기적으로 주가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만큼 충분히 견고할 것"이라며 "이번 실적 시즌이 투자자들을 크게 실망시켜 시장이 눈에 띄게 후퇴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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