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규모가 4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증시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4조2,420억원으로, 지난 2021년 10월 5일(24조4,807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이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해 말 15조8,170억원에 불과했다. 당시 코스피지수 종가는 2,399.49로 바닥 수준으로,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란 자조 섞인 말이 돌 정도로 국내 증시에 불신이 팽배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수가 반등하자 ‘빚투’ 금액도 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한국경제신문은 국내 증시가 대세 상승장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자 개인투자자가 '국장 투자'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식 거래에 나서려고 개인이 증권 계좌에 예치한 투자자예탁금도 80조원을 넘어섰다.
투자자예탁금 규모는 23일 기준 80조1684억원으로 지난해 말 54조2427억원 대비 47.8% 급증했다.
한국경제신문은 개인투자자가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buy Korea)’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 유동성까지 유입되면 국장이 더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해당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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