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공항에 헬륨 풍선이 다시 출현하면서 공항 운영이 연이틀 중단됐다. 이달 들어서만 5일, 21일, 24일에 이어 네 번째다.
리투아니아 당국은 빌뉴스 공항 운영을 25일(현지시간) 밤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중단됐다고 밝혔다. 인접한 벨라루스로 가는 국경검문소 2곳도 같은 기간 폐쇄했다.
당국은 밀수업자들이 담배 밀반입 수단으로 헬륨 풍선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 이런 행위를 묵인하는 벨라루스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최근 유럽 여러 지역에서도 미심쩍은 드론·풍선 등에 항공방해·공항 폐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폴란드는 러시아산 드론을 격추했고, 뮌헨·프랑크푸르트 등 독일 공항도 최근 일시 폐쇄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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