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금)
전일장 금값은 장중 손실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0.19% 하락한 4,137달러에 거래 마쳤는데요. 사실 금값은 장중 4,100달러 밑으로도 떨어졌지만, 9월 CPI 데이터가 공개된 시점 이후 소폭 반등했습니다. 9월 CPI 데이터가 예상을 밑돌면서 연준이 이번주 fomc에서 금리인하에 나설거란 기대감이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금은 10주만에 첫 ‘주간’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금은 과매수 구간에 들어설 만큼 급등 랠리를 이어왔죠.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루브르 박물관을 포함해 전세계 여러 박물관에서 귀금속 도난사건이 벌어진 것이 금값 급등으로 금의 가치가 더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는데요. 하지만, 이렇네 너무 빠르게 오른 가격을 시장이 재평가하기 시작하면서 9주 연속 상승 흐름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타이왕 분석가는 “9월 근원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금과 은값이 반등했지만 매도세를 막기엔 부족한 모습”이라고 전했고요. “가격 흐름을 보면 금 그리고 특히 은은 조정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술적인 분석도 함께 볼까요? 블루라인 퓨처스의 분석가는 “금값이 4천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시장에서 더 큰 매도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3천 850달러가 다음 주요 지지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삭소은행의 분석가는 “금이 상승 모멘텀 회복을 확신하려면 4천 236달러를 확실하게 돌파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백금)
그리고 백금은 전일장 0.31% 강보합에 마감했습니다. 블룸버그에선 “런던 현물 시장에서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주 현지시간 수요일 기준으로 런던 현물가격이 뉴욕 선물가격보다 온스당 70달러 이상 더 비싼 프리미엄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또, 실물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리스 금리도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유동성 위기가 나타났던 은 시장과 유사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은)
전일장 은은 0.24% 소폭 밀린 48달러 중반에 거래됐고요.
(국제유가)
마지막으로 유가 추이도 확인해보겠습니다. WTI가 0.47% 밀린 61달러 중반에 브렌트유는 0.08% 하락한 65달러 후반에 거래됐습니다. 그럼에도 목요일에 보였던 5%대 급등세로 인해 주간 기준으로는 7%대 상승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6월 중순 이후 최대 상승폭입니다.
프라이스 퓨처스의 분석가는 “미국이 러시아의 두 대형 석유기업에 가한 제재 때문”이라며 “당분간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봤습니다. 또, 최근 몇주간 유가는 공급과잉 기대감으로 하락세를 보여왔는데 “지난주 수요일 발표된 EIA 원유재고 데이터를 보면 과잉 공급을 보여주는 근거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도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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