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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익부 빈익빈'…계층상승 10명 중 2명뿐

입력 2025-10-27 13:14  



지난해 소득이 늘어 상위 계층으로 이동한 국민은 10명 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7일 발표한 '2023년 소득이동 통계 결과'에 따르면, 개인의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을 기준으로 한 소득분위 이동성은 34.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 국민의 65.9%는 전년과 동일한 소득 분위에 머문 셈이다.

전반적인 경기 둔화와 함께, 이동성이 낮은 노년층 비중이 전년 대비 늘고(0.8%포인트(p)), 이동성이 높은 청년층 비중이 줄어든(-0.8%p)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소득분위 이동자 중 계층이 상승한 사람은 17.3%, 하락한 사람은 16.8%로 상향 이동이 소폭 많았다.

다만 상·하향 이동 모두 전년보다 줄어 2017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하향 이동(-0.5%p) 감소 폭이 상향 이동(-0.3%p)보다 커, 소득 하락의 방어망은 비교적 견고해졌다는 게 국가데이터처의 분석이다.

2023년 소득분위별 유지율을 보면 고소득층인 5분위가 85.9%로 가장 높았다. 2022년 5분위였던 사람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이듬해에도 같은 지위를 유지한 것으로, 진입은 어렵지만 일단 상위계층에 들면 하락 가능성이 적다는 점을 보여준다.

4분위에서 5분위로 상승한 비율은 10.5%, 5분위에서 4분위로 하락한 비율은 9.4%로 다른 분위에 비해서 모두 가장 낮았다. 다만, 5분위의 하향 이동률은 전년 대비 0.1%p 증가했다.

저소득층인 1분위 유지율은 70.1%로 5분위 다음으로 높았다. 하위 20% 국민 10명 중 7명이 이듬해에도 같은 계층에 머물렀다는 뜻이다.

중산층인 4분위와 3분위 유지율은 각각 66.0%, 56.0%, 2분위는 51.4%였다.

상향 이동은 소득이 높을수록 어려워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2023년 상향 이동 비율은 1분위(-1.0%p), 2분위(-0.7%p)는 줄고, 3분위(0.1%p), 4분위(0.3%p)는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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