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3 0="" 255="" :;"="" caret-color="" rgb="" background-color="">-'Made in USA' 블랙웰·노키아 지분 인수 등 '안보 선물' 공개
-GTC 호재에도 주가는 하락... "中 시장 점유율 0%" 현실 반영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 예정... '워싱턴 설득 작전' 주목
</h3><h3 0="" 2="" 255="" :;"="" 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font-variant-caps="" letter-spacing="" orphans="" text-align="" start="" text-indent="" 0px="" text-transform="" none="" widows="" word-spacing="" webkit-text-stroke-width="" caret-color="" rgb="" white-space="" background-color="" text-decoration-thickness="" initial="" text-decoration-style="" text-decoration-color="">
</h3>(서울=한국경제TV)박지원 외신캐스터= AI 칩의 제왕,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실리콘밸리가 아닌 워싱턴 D.C.에서 이례적으로 기술 컨퍼런스(GTC)를 개최했다. 젠슨 황의 시선은 단순히 더 빠른 칩을 만드는 것을 넘어, 워싱턴의 '그린 라이트'를 받아내려는 정치적 행보로 향하고 있다. 현지 시간 화요일 열린 GTC에서, 젠슨 황 CEO는 정책 입안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선물'들을 공개했다.
<h4 0="" 2="" 13="" 255="" :;"="" font-size="" 3333px="" 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font-variant-caps="" letter-spacing="" orphans="" text-align="" start="" text-indent="" 0px="" text-transform="" none="" widows="" word-spacing="" webkit-text-stroke-width="" caret-color="" rgb="" white-space="" background-color="" text-decoration-thickness="" initial="" text-decoration-style="" text-decoration-color=""> 워싱턴을 향한 '안보 선물' 보따리</h4>
첫 번째 선물은 '미국 내 생산'이다. 엔비디아의 가장 빠르고 강력한 AI 칩인 '블랙웰(Blackwell)' GPU가 이제 미국 애리조나에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이전까지 엔비디아의 최고 사양 칩이 전적으로 대만에서 제조되어 왔다는 점에서, 이는 매우 중요한 변화로 평가받는다. 젠슨 황 CEO는 이 결정이 9개월 전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서 시작되었다고 밝히며, "제게 가장 먼저 요청한 것은 제조업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라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의 '미국을 위한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두 번째 선물은 '미국의 기술 안보'였다. 젠슨 황 CEO는 3조 달러 규모의 통신 산업을 겨냥해, 핀란드의 노키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10억 달러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실상 중국 화웨이가 주도하는 미국의 5G와 6G 네트워크를 '미국 기술'로 채우겠다는 안보 청사진을 명확히 한 것이다. 나아가 미래 기술의 정점인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도 미국의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나섰다. 엔비디아는 이날 'NVQLink'라는 신기술을 공개하며, 미국 에너지부와 7개의 새로운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는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h4 0="" 2="" 13="" 255="" :;"="" font-size="" 3333px="" 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font-variant-caps="" letter-spacing="" orphans="" text-align="" start="" text-indent="" 0px="" text-transform="" none="" widows="" word-spacing="" webkit-text-stroke-width="" caret-color="" rgb="" white-space="" background-color="" text-decoration-thickness="" initial="" text-decoration-style="" text-decoration-color=""> 호재에도 하락한 주가... '중국 리스크'의 그늘</h4>
하지만 이날 쏟아진 호재에도 불구하고, 기대감이 너무 컸던 탓인지 엔비디아의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시장은 젠슨 황 CEO가 이렇게까지 '미국 애국 기업'임을 강조하는 이유, 즉 그 속내에 주목했다. 결국 모든 행보는 '중국 수출 규제' 문제로 향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의 중국 수출길을 막는 것은 결국 미국의 이익을 해치는 것"이라고 워싱턴을 설득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녹록지 않다. 미국 정부는 이미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특별히 설계한 H20 칩마저 라이선스를 요구했고, 이로 인해 엔비디아는 막대한 매출 손실을 이미 입은 상황이다. 젠슨 황 CEO 스스로도 최근 "현재 엔비디아는 중국에서 100% 철수한 상태이며 시장 점유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h4 0="" 2="" 13="" 255="" :;"="" font-size="" 3333px="" 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font-variant-caps="" letter-spacing="" orphans="" text-align="" start="" text-indent="" 0px="" text-transform="" none="" widows="" word-spacing="" webkit-text-stroke-width="" caret-color="" rgb="" white-space="" background-color="" text-decoration-thickness="" initial="" text-decoration-style="" text-decoration-color=""> 우려를 잠재운 '5천억 달러' 수주</h4>
이렇게 중국 리스크가 현실화된 암울한 상황 속에서, 젠슨 황 CEO는 이날 모든 우려를 한 번에 잠재울 만한 강력한 '숫자'를 공개했다. 바로 '블랙웰'과 그 후속작 '루빈(Rubin)'을 합쳐, 2026년까지 이미 5천억 달러(약 650조 원)의 누적 매출을 확보했다고 밝힌 것이다.월가 투자은행들도 즉각 주목했다. 웰스 파고는 이 5천억 달러라는 숫자가 "투자자들의 의심을 한 번에 정리하는(clearing event)" 명확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는 단순한 희망 섞인 '전망치'가 아니라, 이미 가시화된 '수주(bookings)'를 기반으로 한 숫자이기 때문이다. 이 5천억 달러의 규모는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더욱 압도적이다. AI 혁명을 이끌었던 '호퍼(Hopper)' 칩의 전체 생애주기 동안의 매출이 약 1천억 달러였던 반면, '블랙웰'과 '루빈'은 이보다 5배나 큰 규모의 매출을 불과 2026년까지라는 단기간에 달성하겠다는 의미다. 징후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호퍼'가 전체 생애 동안 4백만 대가 출하된 반면, '블랙웰'은 출시된 지 불과 4분기 만에 6백만 대가 출하되며 속도 면에서 비교조차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웰스 파고는 엔비디아에 대한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과 목표주가 205달러를 재확인했다. 결국 젠슨 황 CEO가 워싱턴에서 제시한 5천억 달러라는 숫자는, AI가 일시적인 테마가 아니라 이미 거대한 산업 그 자체가 되었음을 월가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 셈이다. 젠슨 황 CEO는 수요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생산'과 '안보 기술'이라는 선물을 안고 워싱턴을 찾은 젠슨 황 CEO가 과연 정부를 설득해 꽉 막힌 중국 수출길을 다시 열 수 있을지, 그의 '워싱턴 설득 작전'의 결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박지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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