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오늘 장 미국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이번주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가 오늘부로 시작됐죠.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양적 긴축을 종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 시장은 이를 가장 우선적으로 주목하고 있고요. 또 이번주부터 줄줄이 실적을 발표하는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오늘 장을 지지해 주고 있습니다. 현재 S&P 500 기업 중 약 3분의 1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중 83%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 넘는 성적표를 공개했는데요. 블룸버그에서는 M7 기업들의 3분기 이익 성장률이 전분기 27%보다 낮은 14%로 전망되고 있지만, 그래도 AI 기술에 대한 수요로 시장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 넘는 결과물을 보여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오늘 장 다우 지수는 0.34% 상승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0.8% 상승했습니다. S&P 500 지수도 0.23% 상승 마감했습니다.
(섹터) 섹터별 움직임도 보시면요. 오늘 전반적인 섹터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기술주 홀로 1.6% 뚜렷한 상승률을 보여줬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고요. 또 엔비디아의 GTC 등 기업들의 개별적인 호재가 오늘 기술주를 뒷받침해줬는데요. 반면에 경기 방어주 성격을 띠는 필수소비재주가 1% 가까이 하락했고요. 부동산주는 2% 넘게 유틸리티주와 에너지주도 1% 넘는 낙폭을 그려냈습니다.
(시총 상위) 이어서 오늘 장 시총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어땠을까요. 먼저 오늘 엔비디아의 GTC 그리고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을 확인할 수 있었죠.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가 그레이스 블랙웰 GPU를 중심으로 내년까지 약 5천억 달러 규모의 매출 가능성을 확보했다”고 자신 있게 말했는데요. 여기서 나왔던 이야기는 이어지는 코너에서 확인해 보시고요. 엔비디아는 오늘 5% 가까이 오르며 이제 200달러 선을 넘어 섰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영리 부문 지분을 27% 보유하게 됐다는 소식에 종가 기준 시총 4조 달러를 돌파했는데요. 애플 역시 오늘 처음으로 장중 시총 4조 달러를 넘어섰고요. 이번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알파벳은 0.5% 밀렸지만, 아마존 1%, 올랐고요. 오늘 브로드컴은 3%, 테슬라도 2% 가까운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채) 한편 FOMC 결과를 주시하고 있는 미 국채시장은 오늘도 한산한 분위기를 이어 갔습니다. 오늘 임시 예산안이 또 한번 상원에서 부결되면서 이제 셧다운이 한 달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죠. 국채 시장을 움직일 만한 경제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간밤 ADP에서는 이번 달 민간 고용이 주당 평균 1만 4천 개 증가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10년물 국채금리는 3.97%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3.48%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오늘 미국 달러화는 미중 정상회담을 주목하며 여전히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반면에 엔화는 꽤 오랜만에 뚜렷한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베선트 재무장관이 일본의 금리인상 필요성을 언급하며, 지금은 아베노믹스 때와 달라 엔화 약세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 점이 엔화 강세를 이끈 첫 번째 이유였고요. 키우치 경제 안보 담당상이 “일본 정부는 환율 변동성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다카이치 내각의 재정 부양책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게 엔화 상승의 두 번째 이유였습니다. 오늘 엔 달러 환율은 152엔 초반에 거래됐고요. 원 달러 환율은 1천 432원에 거래됐고 역외환율에서는 1천 431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이어서 재 암호화폐 시황도 확인해 보실까요. 암호화폐 시장 역시 미중 정상회담과 10월 FOMC를 주시하며 움직이고 있는데요. 현재 비트코인은 11만 2천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고요. 이더리움은 3천 9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미중 정상회담 디데이가 다가올수록 금 선물은 연일 낙폭을 그려 내고 있는데요. 오전 5시를 기준으로 금 선물은 1.10% 하락한 3천 975달러에 거래되고 있고요. 은 선물은 0.88% 상승한 47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는 “금 시장이 과열 매수 상태에 접어 들었고 마침내 이번주에 조정이 이뤄진 거라며, 4분기는 트로이 온스당 3천 80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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