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부천시가 내년부터 출산 지원금 지급 대상을 첫째 아이 출산 가정까지 확대한다.
시는 현재 넷째 아이 이상 가정에 700만원을 지급하고 있지만, 조례 개정을 통해 내년부터는 첫째와 둘째 아이에게 100만원, 셋째 아이에게 200만원, 넷째 아이에게는 4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번 출산 지원 확대를 포함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임신·출산·육아 지원책도 함께 추진한다.
첫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풍진, B형 간염, 빈혈 검사 등 31종의 기초 검진을 지원하는 '임신 전 무료 건강검진' 사업을 내년 1월부터 재개하고, 부천시 한의사회와 협력해 '한의 난임 치료사업'을 지속하며 1인당 180만원 상당의 한약 치료비를 전액 시비로 지원한다.
또 고령 임신 증가 추이를 반영해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사업'과 냉동 난자를 활용해 보조생식술 진행 시 비용을 지원하는 '냉동 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아울러 2024년 이후 출산 산모에게 최대 10개월간 총 40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을 배송하고, 부천시에 출생 신고를 완료한 산모에게는 1인당 10만원 상당의 한우·한돈 제품을 제공한다.
부천시는 출산 이후 자녀 돌봄과 교육·성장 지원 사업도 다양하게 추진한다.
아람어린이집에서 운영 중인 '365일 시간제보육'을 통해 6개월부터 7세 미취학 아동이 주말과 공휴일에도 월 80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초등학교 입학 학생에게는 10만원을 부천페이로 지급한다.
부천시 인구는 1985년 45만6천명으로 당시 경기도 36개 시·군 중 1위를 기록하고 2010년에는 87만5천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말 기준 부천시 주민등록 인구는 약 76만9천명으로 1994년 이후 30년 만에 77만명을 밑돌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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