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무역 합의로 자동차 업종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현대차증권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자동차 관세가 일본과 유럽 수준인 25%로 인하되면서 미국 내 가격 경쟁력 회복과 함께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일본과 유럽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율을 15%로 인하했고, 이를 8월 1일부터 소급 적용했다. 반면 한국산 자동차에는 25%의 높은 관세가 적용돼 가격 부담이 커진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관세 10%포인트(p) 인하 효과로 현대차는 약 2조3천억 원, 기아는 약 1조5천억 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 실적 전망치(컨센서스)에 일부 반영된 측면이 있지만,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이제 시장의 관심은 관세 이슈를 넘어 기업의 펀더멘털 지표로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 인하 흐름과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가 이끌어갈 실적 개선 사이클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주목해야 할 포인트로는 관세 인하 및 부품 관세의 소급 적용 시점이 꼽힌다. 유럽의 관세 인하분은 8월 1일, 일본은 8월 7일부터 각각 소급 적용됐다. 김 연구원은 “HEV(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시장 점유율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펠리세이드 HEV 는 지난 9월 판매를 시작했고, 텔루라이드 HEV 는 내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선업종도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 현대차증권은 “마가 프로젝트 (MAGGA Project)”에 한국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정부의 금융 지원이 예정돼 있다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새로운 수요 창출과 낮아진 금융 비용(차입 비용)은 한국 조선업체에 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 전반에서는 관세 불확실성 해소로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며 “자동차와 반도체는 물론, 조선·기계 등 한국의 핵심 수출 산업이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해외 주식 투자를 국내 주식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추진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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