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30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시장이 10월 인하에 이어 12월까지 신호가 나올 거라 기대했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은 한 차례 더 지켜보겠다는 쪽에 가깝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도 동결 의견이 나온 만큼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 매파적 인하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 연구위원은 "시장이 이미 10월 금리 인하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상태에서 12월 인하까지 기대하고 있었지만 파월 의장이 12월 결정을 못 박지 않으면서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 위원 중에서는 슈미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동결 의견을 내는 등 의결이 일치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연준이 향후 데이터 흐름을 확인한 뒤 움직이겠다는 메시지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부 위원들이 50bp 인하를 언급한 것처럼 연준 내부 시각이 넓게 퍼져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완화로 기울어 있기는 하지만 인하 속도를 둘러싸고 견해차가 있어 시장이 기대한 것만큼의 완화 신호로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하 연구위원은 "12월 1일부터 QT를 멈추는 조치가 단기 유동성에는 도움이 되지만 장기금리 하락을 촉발할 만큼의 강한 완화는 아니다"며 "연준이 단기채 매입 중심으로 접근하면서 유동성 공급 효과를 조정했기 때문에 위험자산이 곧바로 급등할 환경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 핵심 포인트
- 10월 FOMC 회의 결과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었으며,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췄음.
- 연준 내에서 금리 인하 의견 불일치로 인해 빠른 금리 인하에 대한 경계심이 커짐.
- 양적 긴축(QT) 축소가 종료돼도 유동성 확대 효과는 제한적이며, 연준은 단기채 중심 매입 계획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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