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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영업익 7조…"HBM 증산 검토"

홍헌표 기자

입력 2025-10-30 14:37  

    <앵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호조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확정실적을 내놨습니다.

    삼성은 컨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하고 있다고 사실상 인정했고, HBM4 양산 준비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오늘 저녁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이른바 '치맥회동'을 합니다.

    삼성전자 컨퍼런스콜 소식, 산업부 홍헌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삼성의 메모리 사업부 실적이 예상보다 더 높았군요?

    <기자>
    이달 초 잠정실적을 발표했던 삼성전자가 오늘 3분기 확정실적과 함께 컨퍼런스콜을 가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은 86조617억 원, 영업이익은 12조1,66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8%, 32.5% 증가했습니다.

    사업부별로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이 7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잠정실적이 나온 뒤 증권가는 약 5조5천억 원~6조 원 정도로 예상했는데, 이것보다 많았습니다.

    지난 2분기 4천억 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수직 상승한 겁니다.

    메모리 사업부의 호실적은 HBM3E 판매 확대와 DDR5, SSD 등 전방위적인 수요 강세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DX 사업부도 3조5천억 원의 이익을 냈습니다.

    7월 출시된 폴더블폰의 판매 호조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앵커>
    1년 전 컨퍼런스콜부터 계속 궁금해했던 HBM3E의 엔비디아 품질테스트는 드디어 통과했군요?

    <기자>
    삼성전자는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고객사와의 계약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HBM3E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모든 고객에는 당연히 엔비디아가 포함됩니다. 사실상 HBM3E 공급을 인정한 겁니다.

    그러면서 HBM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늘고 있고, 모든 고객 대상으로 HBM3E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3분기 HBM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80% 증가했고, 전량 HBM3E로 판매를 전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HBM4 공급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HBM4는 이미 개발을 완료해 모든 고객에게 샘플을 출하했다면서 고객 일정에 맞춰 양산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요 고객사들이 GPU 성능을 강화하면서 보다 높은 성능의 HBM4를 요구하고 있는데, 삼성은 이미 그 기준을 넘어서는 스펙을 갖추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또한 내년 HBM 판매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이미 고객 수요를 충분히 확보했는데 추가적인 고객의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HBM 증산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밤 사이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습니다. AI 클라우드 분야 매출도 좋았는데, 삼성전자 메모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군요?

    <기자>
    AI 투자를 이끌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알파벳이 3분기 실적을 줄줄이 발표했습니다.

    3개 기업 모두 매출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고, AI 투자지표로 볼 수 있는 클라우드 부문 실적도 무난했습니다.

    삼성전자도 오전 컨퍼런스콜에서 HBM과 기존 D램, 낸드플래시 등 전방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삼성이 공장을 최대로 돌려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으로 고객의 요구가 밀려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은 HBM 생산을 최대한 늘릴 예정이지만 기존 D램 수요도 동반 증가하고 있어 수익을 가장 많이 낼 수 있도록 생산량을 조절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한편, 매년 수조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부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4분기에는 2나노 공정을 적용한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양산되고, 미국과 중국 주요 고객의 고성능 컴퓨팅과 자동차 분야 수요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오늘(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함께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납니다. 저녁에 치맥 회동을 하겠다는 건데, 깜짝 발표가 예상됩니까?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오늘 저녁 7시30분경 삼성동 치킨집에서 '치맥 회동'을 갖습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친목 행사를 넘어, 글로벌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세 사람이 밀접한 자리를 갖는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립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 HBM으로 깊은 관계를 맺고 있고, 현대차도 로봇과 자율주행 등 AI 기술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치맥 회동'을 한 뒤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도 참석합니다.

    그리고 내일(31일) 경주로 내려가 APEC CEO 서밋 특별세션에 연사로 나설 예정입니다.

    이 세션을 전후해 삼성전자와 현대차, SK,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과
    AI 반도체 공급 계약을 새로 체결하고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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