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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세로 1.8조 손실…"신차 공격적 출시"

고영욱 기자

입력 2025-10-30 17:26   수정 2025-10-30 17:26

    <앵커>
    현대차가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대미 수출 관세로 인해 영업이익은 30% 가량 줄어든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따른 관세 최종 타결로 15% 관세율을 적용받게 되면 연간 2조4천억원의 관세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산업부 고영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고 기자, 먼저 이번 실적 정리부터 해주시죠.

    <기자>
    현대차는 올 3분기 매출 약 46조7천억 원, 영업이익 2조5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3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이고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늘었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29.1% 줄었는데요. 자동차부문으로 한정할 경우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25% 관세 부담으로 줄어든 영업이익은 1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콘퍼런스 콜에서 공개됐고요.

    관세 시행 전 확보한 재고로 버텼던 2분기보다 손실이 2천억원 더 늘었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영업이익은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와 관세의 영향을 받았으나, 현대차는 생산 전략 최적화와 다각화된 파워트레인 전략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현대차를 짓눌렀던 불확실성이 해소됐습니다. 자동차 관세는 언제부터 인하되는 겁니까?

    <기자>
    한미 양국이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합의한 건 지난 7월 말이었습니다. 적용 시점은 못 박혀있지 않은 상황이었는데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 직후 “국회에 법안이 제출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관세 인하 시점이 소급 적용되도록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11월 내에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제출 사실을 미국에 알릴 것이다. 양국 간 확인이 되면 그 달이 속하는 11월 1일 정도로 소급해서 관세 인하시점이 결정될 거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등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 측 사정에 따라 한 달 가량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앞으로 현대차 실적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대차는 지난 9월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발표한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 목표 5.0~6.0%, 영업이익률 목표 6.0~7.0% 등의 수정 가이던스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상 타결로 목표달성이 한결 수월해졌다는 평가를 내놨는데요.

    구체적으로 15% 관세를 11월 1일 소급 적용한다는 전제하에 영향을 추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올투자증권은 25% 관세에서 현대차가 부담할 금액이 6조 원인데, 15%로 인하되면 3조6천억 원으로 기존보다 2조4천억 원 절감된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앵커>
    조금 늦긴 했지만 일본, 유럽차와 같은 수준의 관세를 부담하게 된 건데 달라진 환경에 따른 경영 전략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과거 한미FTA로 일본보다 관세율이 2.5% 유리한 상황이었는데 이제는 같은 상황이 됐죠.

    현대차는 관세 등 통상 환경의 변화에 따른 손익 영향이 향후 경영 활동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엔 신차 원가 절감과 차량 판매 믹스 개선, 경상 예산 절감 등을 통해 관세 금액의 60%는 만회를 해왔다고 설명했는데요.

    앞으로 양산차 원가 절감을 위한 R&D 역량을 강화하고 내년에는 신차를 공격적으로 출시해 딜러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 비용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은 신차가 계속 출시되는 골든 사이클에 진입하는 시기라는 건데, 시장에서는 제네시스 GV90, 아이오닉 3 등의 신차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인상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결정할 예정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고요.

    연내 미국 출시 예정인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수익성이 좋은 차라며 기대를 걸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고영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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