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치킨집에서 만났다.
지난 2010년 이후 15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황 CEO는 이날 오후 7시 25분쯤 치킨집에 도착했다.
황 CEO는 기자들과 만나 "엔비디아와 한국은 발표할 내용이 많고, 이곳에는 훌륭한 파트너들이 있다"며 "내일 우리가 함께 진행 중인 훌륭한 소식과 여러 프로젝트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황 CEO는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색 가죽재킷 안에 검은색 버버리 반팔 티셔츠를 입었다.
이 회장은 흰색 니트에 재킷, 정 회장은 흰색 티셔츠에 후드 집업과 조끼 등 캐주얼한 차림으로 마주했다.
이날 '치맥(치킨+맥주)' 회동은 황 CEO의 제안으로 자리가 마련된 것으로 전해진다.
치킨집 창가 자리에 앉은 세 사람은 서로 악수하고, '소맥' 러브샷을 하는 등 AI 깐부를 맺었다. 테이블에 나온 메뉴는 치즈볼과 치즈스틱, 순살과 뼈 치킨 한 마리씩이었다.
또한, 황 CEO는 딸 매디슨 황이 준비한 일본 술 하쿠슈 2병에 직접 사인을 한 뒤 이 회장과 정 회장에게 전달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 신제품도 1개씩 선물했다.
특히 황 CEO는 치킨집으로 몰려든 취재진, 시민들과 인사하기 위해 바깥으로 나가 치즈스틱, 치킨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차 방한한 그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 정부와 GPU 공급 및 AI 산업 혁신을 위한 협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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