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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 칭호 '박탈'·관저 '퇴거'…"사면초가"

입력 2025-10-31 09:38   수정 2025-10-31 10:45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 앤드루 왕자가 성추문이 불거진 끝에 왕자 칭호를 박탈당했다. 왕실의 거주지에서도 쫓겨나가는 신세가 됐다.

30일(현지시간) 찰스 3세가 "오늘 앤드루 왕자의 칭호와 지위, 훈장을 박탈하기 위한 공식 절차를 개시했다"고 이날 버킹엄궁은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어 "앤드루 왕자는 이제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로 불리게 된다. 로열 롯지(Royal Lodge)의 임대 계약 반납을 위한 공식 통지가 전달됐으며, 다른 사설 거주지로 이동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왕실 문서가 법무장관에게 전달되면 앤드루 왕자의 공식로 칭호가 박탈된다. 앤드루 왕자의 왕자, 요크 공작, 인버네스 백작, 킬릴리 백작 작위와 가터 훈장, 로열 빅토리아 훈장이 박탈된다.

그는 관저인 윈저성 인근 로열 롯지에서도 나가야 하며 이후 샌드링엄의 사유지로 이주할 예정이다. 주거 비용은 찰스 3세가 개인적으로 부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앤드루 왕자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이다. 그는 미국의 억만장자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에 고용된 직원이었던 미국인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가 17세일 때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그는 2022년 주프레가 낸 민사소송에서 합의했으면서도 계속 의혹을 부인해왔다.

이 사건으로 그는 2022년엔 군 관련 훈작과 '전하'(HRH) 호칭도 잃었다.

최근 엡스타인과 관련한 추가 의혹이 드러나자 그는 지난 17일 요크 공작을 포함한 왕실 작위와 칭호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주프레의 사후 회고록 출간 등이 논란에 불을 지피자 결국 찰스 3세가 중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영국 왕자의 칭호가 박탈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1919년 어니스트 어거스터스 왕자가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편을 들어 호칭을 박탈당한 것이 마지막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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