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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포커스] 생사 위기의 순간 환자 살리는 AI 심전도 웨어러블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5-11-03 09:20  

    심부전, 심근경색, 부정맥.

    이렇게 심장질환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와 우리의 생명을 위협합니다.

    전 세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심장질환.

    심장질환은 한 번 발병한 순간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이 필수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실제로, 심정지 순간을 맞닥뜨린 환자가 있었습니다.

    과연 그의 생명을 살린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한 종합병원.

    환자는 평소 이곳에서 심부전증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여느 심부전증 환자처럼 증상이 바로 포착되지 않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여의치 않은 상태였죠.

    그런데 그때, 그의 주치의가 새로운 모니터링 방법을 적용했습니다.

    <인터뷰> 이원익 청주성모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네, 환자는 80대 초반에 고령의 환자였고요. 그래서 보호자랑 같이 1인실 병실에 계셨는데 의사 표현이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환자의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해서 이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환자는 AI 심전도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착용한 채 입원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환자가 입원한 곳은 1인 병실.

    보호자는 잠시 자리를 비운 상황.

    공교롭게도 그 순간,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이원익 청주성모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식사를 이제 마치고 난 뒤에 그 식기를 반납하기 위해서 보호자분이 잠깐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환자의 맥박이 떨어진 상황이었어요. 불과 일 이분 밖에 되지 않은 상황일 수도 있지만 그 당시를 체크하는 게 상당히 더 중요했는데, 이 웨어러블 기계가 바로 바로 그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간호사들이 그것을 인지를 해서 저희들이 심폐소생술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됐던 겁니다.”

    심폐소생술과 기관삽관을 통해 환자를 소생시킨 뒤 중환자실로 옮기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4분.

    마침내 환자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양용모 청주성모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홀터 감시기라는 거는 환자 몸에 붙여 놓고서 실시간으로 감시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데이터를 출력을 해서 확인을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렇지만 이런 웨어러블 기기는 실시간으로 감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나 간호사 이런 의료진들이 동시에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를 감시할 수 있기 때문에 확실히 초기에 아주 빠른 시간에 감지할 수 있고 초기 대응 속도가 굉장히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골든타임이라는 중요한 시간을 우리가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환자를 구한 이 작은 기기.

    과연 기존의 장비와 어떤 차이가 있었던 걸까요?

    그렇다면 이 장비를 만든 회사는 과연 어떤 곳일까요?

    <인터뷰> 길영준 휴이노 대표
    “의료 인공지능 기술과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개발해 국내 상급종합병원에 심장이 불편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입니다”

    ICT 벤처회사로 시작된 이 기업은 혁신적인 기술로 대내외의 많은 인정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하버드, MIT에서 주도한 글로벌 AI챌린지에서는 AI 심전도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로 우승을 거두기도 했죠.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된 장비가 바로 위기의 순간, 환자의 목숨을 건졌던 AI 심전도 웨어러블 의료기기입니다.

    <인터뷰> 노준호 휴이노 Front-end Engineer
    “단편적으로는 저희가 심전도는 QRST라는 웨이브를 뛰면서 규칙적으로 발생하는데 규칙적으로 발생하던 심박이 불규칙하게 발생하던가, 일정 시간동안 AI를 통해서 환자의 바이탈 신호가 안정적이지 않구나, 부정맥이 있구나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길영준 휴이노 대표
    “8일 이상 즉 14일까지 측정하게 되면 기존의 홀터 검사 대비 약 89%가 진단율이 더 향상되었음을 저희가 증명하였었습니다. 더군다나 병원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임상시험 결과는 환자 수에 대한 증가율인데요. 진단한 환자의 수가 기존 홀터 검사 대비 56.3% 더 높이 나타났다라는 것인데요. 이는 기존의 홀터 검사의 경우에는 분석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의료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병원에서 처리할 수 있는 환자의 수도 기존 기술 대비 약 56.3% 더 증가하였다는 것이 저희 임상 연구 결과의 최종 결론이었었습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AI 심전도 웨어러블 의료기기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의 의료기기로 인증받는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여에도 등재되었습니다.

    <인터뷰> 이성복 휴이노 Firmware Engineer
    “기존에는 실제로 서비스 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였거든요. 왜냐하면 웨어러블 형태의 의료기기라는게 여러 규제에 막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실제로 제가 학부 시절에도 이러한 기술들은 실제 상용화가 될 수 없다고 이야기를 들을 만큼 그런 기기였지만…”

    <인터뷰> 길영준 휴이노 대표
    “2019년에 규제 샌드박스 1호 기업으로 저희가 선정되면서 2022년 1월에 저희가 국내 최초 보험수가를 획득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제품의 유효성을 기존의 전통적인 의료기기와 비교해서 우수함을 입증해야 되는 몫 또한 저희가 해야 되기 때문에 많은 임상 시험을 저희가 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결국에는 환자들이 착용이 편안하고 의료진들이 조금 더 신뢰하고 정확성이 높은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의료 인공지능 기술, 웨어러블 의료 기술을 만드는 데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작은 기기가 만들어낸 커다란 울림.

    AI 기반 의료 혁신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의 병원, 오늘의 환자 곁에서 이미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기술들이 등장해 더 많은 생명을 지켜낼 수 있을지, 그 길을 함께 지켜봐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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