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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도 추가 매수…400% 벌어준 日종합상사 [미다스의 손]

정재홍 기자

입력 2025-10-31 16:34   수정 2025-10-31 16:34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 닛케이지수가 31일 처음으로 5만2천선을 돌파했습니다. 새로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미국 기술주 호실적, 일본중앙은행(BOJ)의 금리 인상 신중론이 확산된 영향입니다. 일본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낙관론까지 겹치며 닛케이도 코스피 못지 않게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일학개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종합상사 기업이 빠지지 않습니다. 미쓰비시, 이토추, 스미모트 등 일본 대표 종합상사 기업들은 지난 1년 동안 일학개미 순매수 상위 10위권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본종합상사는 제조부터, 물류, 유통, 자원 개발까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군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자원 사업 비중을 키우고 있습니다. 러·우전쟁 이후 에너지 수급에 대한 중요성이 더 강조됐기 때문입니다. 실제 대표 종합상사인 미쓰비시상사의 경우 지난해 매출 가운데 60%가량이 에너지 분야에서 나왔습니다.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 역시 일본종합상사에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가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팬데믹 시기인 2020년부터 5대 일본종합상사에 투자했습니다. 당시 총 투자액 63억 달러는 최근 310억 달러로 불어나 392%의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버크셔는 3월 9.7%였던 미쓰비시상사 지분율을 8월말 10.2%로 늘리며 추가 매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31일 <미다스의 손>에서는 일본종합상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 투자 전략을 살펴봅니다.

    Q. ETF 투자 대비 ETN의 특징은?

    S&P500 상장지수펀드(ETF)랑 S&P500 상장지수증권(ETN)이 있다고 하면 두 상품 공통점은 기초지수인 S&P500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한다는 점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추적오차라고 봅니다. S&P500 기초지수와 차이가 있는 상품은 ETF, 차이가 아예 없는 상품은 ETN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TF 같은 경우에는 펀드이고, ETN은 증권(노트)이다 보니 각각을 규제하고 있는 법령이 다릅니다. ETN 상품은 다섯 종목 이상이기만 해도 가능하고, 해외 상품 같은 경우에는 세 개 종목 이상이기만 해도 됩니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해서 저희 ETN 상품 같은 경우에 좀 더 창의성을 발휘해 여러 가지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편입니다.

    Q. 일본종합상사TOP5 ETN 소개

    해당 일본종합상사 상품은 한 줄로 요약하면, 워런 버핏의 포트폴리오의 일본 익스포저(노출정도)를 그대로 복제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워런 버핏이 갖고 있는 주식들 가운데 일본 5대 종합상사 시가총액 기준으로 상위 5개 종목입니다. 이토추, 미쓰비시, 마루베니 이런 종목들을 동일하게 20%씩 투자합니다.

    저희 5대 일본종합상사 상품 같은 경우에는 지난해 출시했을 때 기준가가 1만 원인데 촬영일(27일) 종가 기준으로 17,500원 정도입니다. 상품 출시 이후 지금까지 75%정도 상승했습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를 비롯해 반도체 등 다른 테마들도 많이 있지만 그런 테마나 섹터 대비 초과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Q. 일본종합상사 강세 이유는?

    종합상사는 우리나라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몇 개 기업들이 남아있는데, 우리나라랑 일본 정도에만 있습니다. 그런데 수익이 나는 구조를 봤을 때 조금 다릅니다. 이토추 같은 경우에는 비(非)자원 쪽 사업을 하기도 하고, 패밀리마트 같은 것을 갖고 있습니다. (이토추는) 비자원 사업 쪽을 좀 더 높이고 있고, 미스비씨상사는 자원 사업 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대개 40%정도는 자원 사업 쪽에서 수익이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나머지 한 50~60% 정도는 비자원 사업 쪽에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워런 버핏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신재생에너지도 하고 있는데, 일본종합상사 뿐만 아니라 석유 관련 기업도 포트폴리오에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버핏처럼 (투자를) 잘하는 분들이라면 자기 포트폴리오 안에서 신재생에너지와 전통적인 에너지 기업에 대한 바벨전략(위험자산과 안전자산만 투자하는 전략)처럼 조금씩 (비중을) 계속 맞추면 되는데 일본종합상사는 알아서 그걸 합니다.

    버핏이 보기에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을 비슷하게 일본종합상사에서 심지어 로열티도 높은 경영진들이 알아서 잘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비중을 늘려갔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Q. 종합상사 자원 사업 어떻게 진행되나?

    5대 종합상사 비슷합니다. 일단 사업구조로 봤을 때 금속자원, 에너지, 화학, 금속제품 이런 식으로 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 희토류 광산 등 광산에 대한 채굴권 입찰경쟁을 통해 얻어오고, 그것에 대해 실제 물류를 하고 물류해서 나온 상품들을 갖고 금속 제품을 만들어서 유통하는 것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Q. 개별종목 직접 투자 대비 ETN 유리한 점은?

    제가 ETN 담당자를 하기 전에 고객자산관리본부에서 개인 포트폴리오를 관리를 해주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그때 일본 주식을 담기가 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일본 주식 같은 경우에 100주 단위로 밖에 매매가 안되기 때문에 자금이 적은 경우, 100주 단위로 끊어서 매매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이유로 저희가 이런 ETN 상품을 냈습니다.

    오랜 기간 진입할 생각이라면 아직 괜찮다고 보입니다. 버핏은 저희가 상품을 출시하기 전부터 계속 (일본종합상사를) 매수했습니다. 자기는(버핏은) 일본 관련 지분이 10%를 넘게 되면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해 고민을 해보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올해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도 추가 매수를 해서 그 제한을 풀고 10% 이상 자기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만약 버핏을 따라서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나, 개인적인 시각으로서 '이런 장기(롱텀) 테마가 지속될 것 같다', '인플레이션이 지속이 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있다면 매수를 해도 괜찮은 상품이라고 봅니다.

    Q. 원자재 ETN 라인업 다양한데 활용 방법은?

    한국투자증권에서 발행해서 운영하고 있는 천연가스 상품은 '플러스 2X' 그리고 '마이너스 2X' 레버리지 등이 있습니다. 일본종합상사 같은 경우, 그 상품 안에서 전통 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맞춰주는 상품입니다. 조금 더 액티브하게 마켓 타이밍을 맞춰 매수, 매도를 하고 싶은 투자자들을 위해 원자재 상품을 상장해놓았습니다. 저희 ETN은 다른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ETN 상품 대비 매수·매도 스프레드를 최대한 좁게 잡았다는 게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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