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가(家) 세 모녀가 상속세 납부액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보통주를 블록딜 형태로 매각했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전날 정규장 마감 후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를 통해 삼성전자 보통주 1,771만6,000주를 처분했다. 매각가는 주당 10만2,200원에서 10만4,100원 사이로, 총 처분 금액은 최대 1조8,442억원에 달한다.
이외에 이서현 사장은 삼성생명 주식 115만4,000주도 추가 매각했다. 삼성생명 매각가는 주당 15만1,100원에서 15만4,300원 범위로, 최대 1,780억원이다.
이번 매각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 후 2021년부터 5년에 걸쳐 6회 분납 중인 상속세의 마지막 납부를 위한 현금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삼성 일가는 내년 4월 마지막 상속세 납부를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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