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한령(한류 제한 조치)' 해제 가능성이 거론되며 K콘텐츠 수출과 현지 공연이 재개될 가능성이 꿈틀대고 있다.
이같은 기대감은 주식시장에도 선반영되고 있다. 하이브와 JYP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엔터주가 부진을 깨고 반등하고 있는 것이다.
2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하이브 주가는 최근 한 달간 28.2% 상승(10월 31일 기준)했다. 같은 기간 JYP엔터테인먼트도 8.45% 올랐다.
하이브는 BTS 등 간판급 아이돌그룹의 공연이 본격화하며 이익 개선 기대가 커졌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BTS 공연이 70회, 모객 인원은 3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BTS 콘서트 티켓 매출만 8,0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한 법적 분쟁에서 패해 독자 활동이 어려워진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JP모간은 지난달 말 "K팝 데몬 헌터스 인기를 계기로 K팝 장르 자체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다시 한번 커지고 있다"며 하이브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높였다. 목표주가도 25만원에서 42만원으로 올렸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도 투자의견 '비중 확대',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여기에 최근의 K콘텐츠 소비 급증 추이, 한중 정상회담이 가져올 문화 교류 확대 기대에 힘입은 관련업계 영향은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1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문화·콘텐츠 협력을 논의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이자 대통령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가수 박진영은 SNS에 이 대통령, 시 주석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고 "시진핑 주석님을 뵈고 말씀 나눌 수 있어 정말 기뻤다. 경청하고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 드린다"라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도 "이재명 대통령, 시 주석과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이 잠시 얘기를 나누다가 시 주석이 북경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호응해 왕이 외교부장을 불러 지시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한한령 해제를 넘어 본격적인 K문화 진출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 아닐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세계적으로 K콘텐츠 소비가 급증하는 데다 최근 드라마 시리즈와 예능 등의 제작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착실히 쌓은 만큼 중국 시장 개방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연간 30여 편의 제작 역량을 갖춘 스튜디오드래곤이 대표적이다.
김정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별개 시장으로 판매 기회가 존재한다"며 "한국 콘텐츠 공급 시 실적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구작 매출로, 판매를 가정하면 (스튜디오드래곤은) 300억원대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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