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실험용 원숭이를 실은 트럭이 전복돼 일부 원숭이들이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중 한 마리가 주민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시시피주 하이델버그에 사는 제시카 본드 퍼거슨은 이날 오전 자택 마당에서 원숭이 한 마리를 발견하고 총을 발사해 사살했다.
다섯 자녀를 둔 엄마인 퍼거슨은 마당에서 원숭이를 봤다는 아들의 말에 총을 챙겨 나가 약 18m 앞에 서 있는 원숭이를 향해 총을 쐈다.
그는 당국이 탈출한 원숭이들이 질병을 옮길 수 있다고 경고한 점을 들어, 자신의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살된 원숭이는 지난달 28일 실험용 동물 운반 트럭이 전복되면서 탈출한 개체 중 하나다. 당시 트럭에는 모두 21마리의 원숭이가 타고 있었으며, 사고 이후 3마리가 도주했다.
당국은 1마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죽었다고 밝힌 바 있다.
탈출 사고가 나자 지역 보안관 사무소는 원숭이들이 C형 간염 등에 감염돼 있어 접촉할 경우 건강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고지했다.
하지만 툴레인대학은 트럭에 타고 있던 원숭이 모두가 최근 검진에서 병원균이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숨진 원숭이들은 붉은털원숭이(리서스)로, 의학 연구에 많이 쓰이는 동물 중 하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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