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주 “한국에 26만 장의 블랙웰 GPU를 공급하겠다”고 했었는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미묘한 발언이 나왔습니다. 젠슨 황 CEO는 한국에 GPU를 공급하겠다는 점을 사전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이라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한국 등 우방이 아닌 중국을 겨냥했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 있었지만 우려 섞인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모든 칩 보다 10년은 앞서있는 블랙웰은 미국 기업에만 제공되며 중국과 다른 나라에는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중국이 엔비디아와 거래하는 것은 허용하겠지만 최첨단 칩을 판매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는데,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 시사했던 것보다 최첨단 AI 칩에 대해 더 엄격한 제한을 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습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은 "젠슨 황 CEO가 직접 트럼프 대통령에게 블랙웰의 중국 판매 허용을 요청했지만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참모진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며 만장일치로 반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외 수출 금지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전 발언들과 같이 이번에도 돌발 발언인 지 추후 진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4년간 아랍 에미리트에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 79억달러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이 AI인프라에 들어갈 엔비디아의 블랙웰 제품인 GB300 등의 아랍 에미리트 수출을 허가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호주 데이터센터 운영사 아이렌과 5년간 약 97억 달러 규모의 AI 클라우드 용량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오픈AI는 AWS와 38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용량 인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외에도 오늘장 빅테크들이 AI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기술주에 쏠림 현상이 컸습니다. 관련해 월스트릿 저널은 “시장은 AI에 집중하고 있다며 주요 빅테크들이 올해와 그리고 내년에 엄청난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지만 모두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업들은 이러한 투자가 인간 수준의 범용 인공지능으로 가기 위한 필수 단계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회의론과 투자자들의 우려도 물론 있지만 업계는 이 범용 인공지능을 먼저 달성하는 기업이 막대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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