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박판용 원장)은 11월 16일까지 전통공예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는 보유자작품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53년의 역사를 가진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작품전>으로, 전통공예 기법을 계승해 온 박창영(국가무형유산 갓일<입자장>)을 비롯한 102명의 보유자와 전승교육사의 233점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의 주제인 ‘선’은 단순한 선이 아니라 장인의 손끝에서 흘러나와 서로 얽히며 하나의 완성된 형체를 이루는 과정을 의미한다. 고운 장식과 화려한 색채는 우리 문화의 심성과 미적 가치를 담고 있다.손끝으로 엮은 ‘선’은 오랜시간 축적된 기술과 섬세함을 담은 갓과 매듭 등 14분야 장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화려함을 더한 ‘선’은 각자, 화각, 단청, 불화 등 총 14개 분야의 다양한 작품에서 깊은 예술 혼이 전해진다. 그리고 마음을 담은 ‘선’은 화려한 단청의 선과 색이 채워진 불화 등 7분야의 작품이 전시 된다.
이밖에 일상을 채운 ‘선’을 주제로 한 사랑방 가구와 한지의 부드러운 빛 등 12개 분야에서 일상의 모습을 품은 전통공예도 접할 수 있다. 작품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1, 2층 기획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갓일은 갓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의미하고 사경장은 불교경전 관련 전통기술을 지닌 장인을 말한다. <사진제공: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
한국경제TV 사업2부 정성식 PD
ssjeong@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