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중심가의 한 스와로브스키 매장에서 3억3천만 원 상당의 보석과 시계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루브르 박물관 보석 절도 사건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파리에서는 고가 보석을 겨냥한 강도 행각이 이어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새벽 파리 렌 거리에 위치한 스와로브스키 매장에 절도범들이 침입해 약 20만 유로(약 3억3천억원) 상당의 귀중품을 훔친 뒤 도주했다.
피해를 확인한 후에도 경보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고, CCTV도 없어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검찰은 현재 도난 물품 가치를 확인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인 상황이다.
파리에서는 10여 년간 보안 취약점을 노린 고급 보석상과 박물관 대상 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달 19일 루브르 박물관에서 1천499억 원 규모 보석 8점을 도둑맞았고, 9월엔 국립자연사박물관에서 25억 원 상당 금괴, 같은 달 리모주의 아드리앵 뒤부셰 국립박물관 역시 108억 원 상당 문화재를 도난당하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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