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금융위원회가 롯데손해보험에 대해 적기시정조치 중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롯데손해보험은 2개월 내에 경영개선계획을 마련해 당국에 제출해야 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임동진 기자.
롯데손해보험에 대한 제재, 어떤 의미입니까?
<기자>
적기시정조치는 금융 당국이 자산 건전성이나 자본 적정성이 낮은 금융사에 대해 재무 개선을 강제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롯데손해보험이 받은 경영개선권고는 가장 낮은 단계의 제재인데요.
금융위는 롯데손해보험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결과 자본적정성이 취약하다고 판단했고, 단기간에 사유가 해소될 가능성이 낮아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롯데손해보험의 재무 건정성과 실적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건전성 지표들이 보험사 평균 보다 낮고, 지난 2021년 적기시정조치를 한 차례 유예했지만 일부 사항들이 개선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롯데손해보험은 경영실태평가 자본적정성 부문에서 4등급을 받아 경영개선권고 대상이 됐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롯데손해보험은 2개월 내에 자본 확충과 자산 처분, 비용 감축 등 경영개선계획을 마련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하고, 계획이 승인되면 1년 간 개선 작업을 이행하게 됩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롯데손해보험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지금 진행 중인 매각에도 차질이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경영개선권고 이행 기간 중 롯데손해보험의 보험료 청구와 지급, 신규계약 체결 등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집니다.
9월 말 기준 롯데손해보험의 지급여력비율은 141.6%로 당국 권고치 130%를 웃돌고 있어 재무 건전성도 안정적이고, 실적도 개선되고 있는 상황인만큼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롯데손해보험은 연말 퇴직연금 갱신 시점이 다가오는데 이탈이 발생할 수 있고, 보험설계사들의 영업도 보수적으로 바뀌어 향후 유동성 관리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매각에도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롯데손해보험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제이케이엘 파트너스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매각을 논의 중인데요.
금융위가 요구한 자본 확충, 즉 대주주의 유상증자가 발생할 경우 신주 발행가액, 지분율 희석 등으로 인수가가 조정되고 시기도 연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롯데손해보험은 현재 금융위의 결정에 대한 행정소송을 검토 중입니다. 현 시점에서 이같은 조치를 부과하는 것이 타당한지 따지겠다는 겁니다.
롯데손해보험 노조 역시 시위 등을 통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금융위원회에서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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