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가 미국의 펜타닐(일명 ‘좀비 마약’) 관세 인하에 맞춰 보복 관세와 일부 무역 제재를 한시적으로 풀기로 결정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5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펜타닐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에 부과했던 관세에 대응해 미국산 닭고기, 밀, 옥수수, 면화에 대해 15% 추가 관세, 수수·대두·돼지고기·쇠고기·수산물 등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했던 조치를 10일 13시 1분(중국시간)부로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중 경제·무역 협상에서의 성과적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조치가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져다줄 것으로 당국은 기대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유예 중이던 24% 대미 추가 관세율 또한 1년 더 연장해 추가 유예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동시에 지난 3~4월 미국 군수기업 31곳에 내렸던 핵심 광물 등 이중용도 물자 수출 금지 조치도 유예하기로 했다.
또 미군 군수기업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에 등재해 거래를 금지했던 조치도 1년 동안 중단된다. 이는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명분으로 취해진 제재였으나, 미중 협상 결과 유예된 것이다.
중국 상무부 측은 이날 발표에서 “쿠알라룸푸르 경제·무역 협상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 기업 중 요건을 갖춘 곳에는 수출·거래 승인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달 말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당분간 무역분쟁 확산을 자제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협력 약속을 받으며 '펜타닐 관세' 세율을 20%에서 10%로 인하하기로 결정한 행정명령을 10일부터 시행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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