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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더 뉴 하우스’ 공개…“이주 없이 노후 아파트 새단장” [뉴스+현장]

강미선 기자

입력 2025-11-06 17:28  

    현대건설이 이주와 철거 없이 노후 아파트를 새단장하는 ‘대수선 신사업’을 본격화했다. 정비사업 이후 시대를 대비한 건설사 최초의 리뉴얼 모델로, 첫 대상인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는 연말 착수를 목표로 약 2년 내 디에이치(DH) 브랜드로 새 단장될 예정이다.

    6일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갤러리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현대건설은 ‘더 뉴 하우스(The New House)’를 공식 발표했다. 삼성물산의 ‘넥스트 리모델링’, 포스코이앤씨의 수직 증축 리모델링과 달리 이주가 없는 리모델링 사업개념은 현대건설이 최초다. 거주 중인 상태에서 외관·조경·커뮤니티·설비를 신축급으로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형덕 현대건설 리뉴얼신사업팀장은 “삶의 공간을 신축에 버금가게 바꾸되 이주비와 금융비용 부담 없이 단지 가치를 높이는 현실적 해법을 제시하겠다”며 “정비사업이 완성되는 10년 뒤를 내다본 장기 전략으로, 내년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은 2000년대 준공 단지는 물론 구조체가 양호한 1990년대 단지도 포함된다. 가구당 분담금은 수천만 원에서 1억 원 미만 수준으로, 입주민 부담 완화를 위해 금융사와 연계한 분할납부(구독형) 프로그램을 검토 중이다. 사업기간도 2년 이내로 재건축과 달리 비교적 짧다. 현재 수도권 20여 곳의 아파트 단지와 사업 도입을 협의 중이다.

    ‘더 뉴 하우스’는 단지 여건에 따라 공동주택관리법과 주택법(리모델링법)을 병행하는 통합 모델이기도 하다. 다만 모든 사업에서 이주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다.

    ‘더 뉴 하우스’의 첫 모델인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는 법정 용적률 내에서 추진돼 공동주택관리법 절차를 적용한다. 다만 상품성과 입지 요건을 충족하면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전환이 가능하고, 디에이치의 경우 입지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할 때만 적용된다.

    수원 신명동보아파트는 유휴 부지가 많아 용적률이 일부 증가하는 구간이 존재해 주택법(리모델링법) 절차가 적용되는 사례다. 이 단지는 현대건설이 2021년 약 3,052억 원 규모로 수주한 리모델링 사업으로, 현재 ‘더 뉴 하우스’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조합과 협의 중이다.

    이형덕 리뉴얼신사업팀장은 “수원은 유휴 부지를 활용해 지상부에 모듈러 커뮤니티나 주차시설을 신설할 수 있어 용적률이 일부 늘어나지만, 기존 세대는 이주하지 않고 공사가 진행되는 방식”이라며 “이주 없이도 주거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수선의 취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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