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스타벅스 노조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Starbucks Workers United)'가 연말 성수기인 크리마스를 앞두고 파업을 예고했다.
5일(현지시간) 미 CBS뉴스에 따르면, 스타벅스 노조는 회사 측이 임금 및 유연근무 계약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레드 컵 데이' 당일인 11월 13일부터 미국 25개 도시 매장에서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레드 컵 데이는 스타벅스가 음료 구매와 함께 재사용이 가능한 빨간 컵을 고객에 제공하는 행사일로 스타벅스 매장에서 1년 중 가장 바쁜 날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노조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압도적 다수인 92%가 찬성표를 던졌다.
양측의 단체협상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됐지만 교착 상태다. 미셸 아이젠 노조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제 공은 스타벅스 쪽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스타벅스 직원들은 급여와 복리후생을 포함해 시간당 30달러(한화 4만3,400원)를 받으며, '커피하우스 리더'라 불리는 매장 관리자는 연봉제로 일한다.
노조원들은 이같은 급여 수준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뉴욕주 버펄로 매장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는 재스민 렐리는 성명에서 "우리의 투쟁은 스타벅스 일자리를 진정으로 소매업계 최고의 일자리로 만드는 데 있다"며 "현재로선 브라이언 니콜(스타벅스 CEO)에게만 최고의 일자리일 뿐"이라고 말했다.
니콜 CEO는 CBS 인터뷰에서 "이미 소매업계 최고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최저 수준의 이직률을 기록 중이고 업계 최고의 복리후생과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최근 1년 사이 세 번째 전국적 작업 중단이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5월 스타벅스의 새 복장 규정에 반발에 바리스타 1천여명이 파업에 들어갔고, 지난해 12월에도 동시 파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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