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세 등으로 7일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2원 오른 1,456.9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전일 대비 0.4원 오른 1,448.1원에 개장해 오전 중 빠르게 1,450원 선을 돌파하며 상승 압력이 확대됐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5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721억 원을 순매도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위험자산을 처분하는 심리가 시장에 확산되자 아시아 증시가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특히 외국인이 국내 증시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서며 환율은 최대 1,458원 부근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거품론, 미국 노동시장 불안 등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는 악화되고 있다.
위 연구원은 "어제 미국 민간 기업들이 발표한 고용 지표들이 대체로 부진했고, 주식시장에선 AI 버블이 다시 거론되며 기술주 투매가 일어났다"며 "지속되는 위험 회피 심리에 환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의 가파른 상승세에도 외환 당국의 유의미한 개입은 없었던 것으로 추측된다"며 "환율 상승에 대한 시장 심리가 우위를 보이는 상황이라,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도 시장에 풀리지 않고 있어 환율 하락 압력을 찾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위 연구원은 "다음 주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해제될지, 민간 기업이 발표한 고용 지표를 시장이 금리 인하 재료로 받아들일지 혹은 경기의 급격한 둔화로 소화할지에 따라 외환시장 방향성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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