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워싱턴DC 인근에 위치한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정체불명의 흰색 분말이 든 소포가 배달돼 여러 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CNN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앤드루스 합동기지 내 공군 주방위군 준비센터 건물에서 한 사람이 이 소포를 개봉한 뒤 복수의 인원이 기지 내 말콤 그로브 의료센터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위험물 처리팀의 초기 현장 조사에서는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상황 확인을 위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문제의 소포에는 정치적 선전물도 담겨 있었으며, 수사관들은 이에 대해서도 평가를 진행 중이다.
앤드루스 합동기지는 사건이 발생한 건물, 이와 연결된 건물에 대한 출입을 통제했으며, 최초 대응팀이 즉각적인 위협이 없다고 판단한 후 사건을 미 공군 특별수사국에 인계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병원 이송된 인원의 상태나 구체적인 증상에 대한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 기지는 미국 고위 인사들이 공식업무를 위해 이동할 때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군사 기지다.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의 이착륙 시에도 자주 이용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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