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1년이 되는 다음 달 3일 서울 도심에서 여는 보수성향 단체들의 집회에 대해 경찰이 잇달아 제한통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보수단체 '자유대학'이 다음 달 3일 동십자로터리와 흥인지문, 서울역 일대 등에서 행진하겠다고 신고한 집회에 대해 제한통고했다.
교통 불편과 자극적인 발언으로 인한 마찰 우려, 행진 경로 일부가 주한미국·일본대사관과 인접한 점 등을 사유로 들었다.
또 일대에 특정 국가에 대한 폭언을 내뱉거나 비하하는 말을 해선 안 되며, 만일 폭언 등의 정도가 공공의 안녕과 질서에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하다고 판단되면 집회가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관내 삼각지역과 녹사평역 인근 등에서 예정된 보수집회들에 대해서도 교통 불편 등을 이유로 제한통고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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