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유권자 4명 중 3명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 연임에 부정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포르자 등 현지 여론조사기관에 따르면 응답자의 74%가 2029년 차기 선거에서는 CDU·CSU 연합이 다른 인물을 총리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고 답했다. 메르츠 총리 재출마 찬성은 16%에 그쳤다.
CDU·CSU 지지층에서도 메르츠 총리의 연임을 찬성한다는 지지자는 44%에 불과했고, SPD 지지자는 79%가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총리의 70세라는 고령 이미지가 유권자들의 선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70세가 돼도 총리를 잘 할 수 있다는 답변은 45%였고, 52%는 더 젊은 총리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메르츠 총리는 지난 5월 취임 이후 경제 회복보다 이민과 외교에 치중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민 문제 관련 설화와 전국 규탄 시위까지 겹치면서, 취임 당시 40%대였던 지지율은 꾸준히 하락해 최근 발표된 조사에서는 국정만족도 25~29%로 취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