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이 12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8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긍정적이며 시장 내 입지, 추후 실적 전망 등을 고려하면 저평가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71만원에서 이같이 조정하며 "동일한 사업 구조를 가진 마이크론 대비 저평가받을 이유가 없고, 그간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재무 부분도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전날 종가는 61만9천원이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순수 메모리 업체 비교군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4.3배 수준"이라며 "현재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위치를 고려하면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과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한 모든 제품의 수요처를 확보한 만큼 실적에 대한 가시성은 이미 확보돼 있다"면서 4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74.1% 증가해 14조1천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덕분에 향후 업황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류 연구원은 "AI가 이제는 '스케일 아웃'(수평적 확장) 단계로 접어들며 메모리 병목 현상이 심화하고, HBM에만 집중하는 단계에서 다양한 메모리의 조합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내년은 업종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는 변곡점"이라고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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