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황제에 올랐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1769∼1821)가 워털루 전투 중 잃어버린 다이아몬드 브로치가 약 52억원에 팔렸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경매에서 나폴레옹 소유였던 브로치가 낙찰가 285만 스위스프랑(약 52억5천만원), 수수료 등을 포함하면 350만 스위스프랑(약 64억5천만원) 넘는 값에 낙찰됐다고 경매회사 소더비가 전했다.
이는 13캐럿 넘는 다이아몬드를 커팅된 다이아몬드 조각들이 둘러싼 원형 보석 브로치다.
나폴레옹의 '마지막 전투'로 기록된 1815년 워털루 전투에서 그는 영국·프로이센 연합군에 밀려 퇴각하던 중 이 브로치를 마차 안에 남겼다. 이 전투에서 완패한 나폴레옹은 대서양 세인트헬레나섬에 유배돼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 보석을 갖게 된 프로이센의 호엔촐레른 왕가는 이를 가보로 삼았다. 소더비는 판매자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구매자는 개인 수집가라고만 밝혔다.
나폴레옹이 1804년 황제 대관식 때 찬 132캐럿 넘는 녹색 베릴(에메랄드)은 경매에서 83만8천 스위스프랑(약 15억4천만원)에 낙찰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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