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만전자' 그 이상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치솟는 가운데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우선주를 포함한 시가총액 비중이 20%대를 회복했다. 이는 13개월 만의 일이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내 삼성전자 보통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18.33%로 13일 금융투자협회에 의해 집계됐다. 우선주 비중은 1.98%로, 보통주와 우선주 합산 시 시가총액 비중은 20.31%다.
지난해 9월의 20.72% 이후 13개월 만에 합산 비중이 20%대를 기록한 것이다.
해당 기간 매일 거래된 삼성전자 최종 시가의 총액을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종목의 최종 시가 총액을 합한 금액으로 나눈 비율을 1개월 평균해 시가총액 비중을 계산한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의 합계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 2020년 3월 27.82%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그간 20%대 선을 지켜왔다.
그러나 반도체 사업의 부진이 지속되자 지난해 10월 18.63%를 기록하며 20% 선 아래로 내려왔다. 지난 6월에는 16.17%까지 줄어 9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비중은 올해 7월 들어 반등하기 시작했다.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감이 커지고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가 뛰었다.
작년 9월 6만∼7만원대이던 주가는 지난달 27일에는 사상 처음 10만원을 돌파했다. 이달 들어 11만2천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및 내년 실적은 물론, 주가 전망도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이 88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15조5천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139% 증가한 규모다.
내년 매출액은 올해 대비 18.8% 증가한 389조4천억원, 영업이익은 117.9% 늘어난 85조2천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메모리와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 회복에 힘입어 반도체 부문이 실적을 주도할 전망"이며 "모바일 사업부는 폴더블 및 프리미엄 모델과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 연계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방법을 P/E(주가수익비율·목표 P/E 15배)로 변경하고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 연구원은 "공급 부족 심화 속 상대적인 일반 메모리 생산 여력 우위는 경쟁 업체 대비 차별적"이라며 "낮은 실적 기저에서 시작하는 탄력적 회복과 2026년 HBM4(6세대) 시장 진입 시작에 따른 점진적 기술 경쟁력 회복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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