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1위 커피 체인 루이싱커피가 미국 증시 퇴출 5년 만에 나스닥 재상장을 추진한다.
13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궈진이 루이싱커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샤먼 기업가의 날' 행사에서 "과거 문제를 전면적으로 해결하고 회사 경영 실적이 지속 개선됨에 따라 미국 본토 상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이싱커피는 2017년 설립돼 2018년 중국 샤먼에 본사를 세운 뒤 빠르게 성장하며 2019년 5월 나스닥에 상장했으나, 2019년 2~4분기 매출을 부풀린 회계 부정이 드러나 2020년 6월 상장이 폐지됐다. 이후 창업자인 루정야오 회장과 첸즈야 CEO가 물러나고, 새 지배주주인 중국계 사모펀드 센트리움캐피털(大鉦資本) 리후이 회장이 루이싱커피 회장 자리에 오르며 경영진을 교체했다.
중국 내외 매장 수 약 3만개, 등록 이용자 4억명, 직원 17만여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총매출은 500억 위안(약 10조3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내 점유율 기준으로 루이싱커피는 스타벅스를 제치고 32.6%로 1위에 올랐으며, 스타벅스 점유율은 지난해 4%까지 하락했다.
다만 루이싱커피의 재상장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경제매체 제몐신문은 투자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재상장까지는 수많은 난관이 있다"면서 "미국 주식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기 스캔들로 인한 상처도 완전히 치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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