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해킹 사고로 고객정보가 유출된 롯데카드의 조좌진 대표이사가 다음 달 1일 사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롯데카드에 따르면 조 대표는 사내게시판을 통해 오는 21일 열릴 임시이사회에서 12월 1일부로 대표이사직 사임을 통보하겠다는 의사를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조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였지만 해킹 사태에 대한 총괄 책임과 재발방지 의지의 차원에서 조기 사임을 결정했다.
롯데카드는 해당 임시이사회에서 후임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도 개시할 예정이다.
다만 관계 법령에 따라 차기 대표이사가 정해질 때까지는 대표이사로서의 권리와 의무는 지속하게 된다.
롯데카드 기타비상무이사로 있던 대주주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도 같은 날 이사회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는 지난 10월 31일 본부장 4명을 포함한 고위급 임원 5명이 스스로 용퇴하는 것을 포함한 임원 인사와 대규모 조직 쇄신을 단행했다.
조 대표는 2020년 3월 롯데카드 대표이사로 취임해 지금까지 6년간 세 번 연임됐다. 취임 이후 신용판매와 금융사업의 성장세를 이끌어왔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기준 전체 자산은 약 25조원 규모로 조 대표 선임 전인 2019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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