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원문입니다.
실드 에어 (SEE)
실드에어라고 하면 이름은 낯설 수 있는데요. 우리가 잘 아는 ‘뽁뽁이’, 바로 그 버블랩을 만든 회사입니다.
재밌는 건 이 버블랩이 원래 벽에 붙이는 장식재로 개발됐다가, 용도가 완전히 바뀌면서 대히트한 제품이 됐다는 점인데요. 말 그대로 ‘포스트잇’처럼 실패한 아이디어가 뜻밖의 성공을 만든 케이스죠. 이 실드에어를 두고 지금 인수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모펀드인 CD&R이 실드에어를 비상장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해졌는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실드에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0% 넘게 뛰기도 했습니다. 한편,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들은 인수 가격을 주당 40달러에서 48달러 사이로 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솔라엣지 (SEDG)
솔라엣지 주가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동종업체인 캐나디안솔라가 “3분기 태양광 모듈 출하량이 크게 줄었다”고 밝히면서, 태양광 업계 전체가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캐나디안솔라는 3분기 모듈 출하량이 전년 대비 39%나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출하량이 이 정도로 급감했다는 건, 태양광 시장 전반에서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고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솔라엣지를 포함한 관련 업체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함께 위축되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조비 에비에이션 (JOBY)
조비가 자율 비행 기술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습니다. 방산업체 L3해리스와 함께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자율형 수직이착륙 항공기가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힌 건데요. 이번 시험비행은 두 회사가 파트너십을 발표한 지 딱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내년에 예정된 정부 임무 시연 비행 준비가 매우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조비가 개발 중인 이 하이브리드 항공기 플랫폼은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고, 기동성도 좋으며, 여기에 조비의 핵심 기술인 ‘슈퍼파일럿’ 자율 비행 기능까지 적용돼 있습니다. 조비는 이번 비행으로 향후 상업용 활용 가능성도 크게 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다음달 금리 동결 가능성으로 시장이 하락하면서, 주가도 함께 떨어졌습니다.
디즈니 (DIS)
디즈니가 4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전체 매출은 시장 예상에 조금 못 미쳤지만, EPS는 기대 이상이었는데요. 이번 실적에서 가장 발목을 잡은 건 엔터테인먼트 부문이었습니다. 방송 사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최근 개봉한 영화들도 성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으면서 매출이 전년보다 6% 줄었습니다. 특히 디즈니 채널들이 10월 말부터 ‘유튜브 TV’에서 빠진 상태라, 그 플랫폼을 쓰는 시청자들은 ESPN이나 ABC 같은 채널을 아예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여기에 광고 시장도 약해진 상황이라 매출에 더 부담이 됐습니다. 반대로 스트리밍과 체험 부문은 회사 실적을 지탱해줬는데요. 디즈니+는 이번 분기에 380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새로 늘렸고, 테마파크·리조트·크루즈 등으로 구성된 체험 부문도 6% 성장했습니다. 디즈니 측은 경기 상황과 상관없이 이 부문은 꾸준히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빈후드 (HOOD)
로빈후드가 이번에 좀 색다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배달 앱 ‘고퍼프’와 손잡고, 로빈후드 은행 계좌에 있는 현금을 바로 집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내놓은 건데요. 말 그대로 “현금 배달” 서비스입니다. 뉴욕에서 먼저 시작했고, 앞으로 몇 달 안에 샌프란시스코·필라델피아·워싱턴 D.C. 같은 다른 도시로도 확대될 예정입니다. 로빈후드는 밈주식 열풍 때 젊은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이번에도 그 고객층의 ‘재미 요소’와 ‘편의성’을 잡으려는 모습입니다. 예를 들어, 로빈후드는 젊은 고객을 위해 헬리콥터 할인 탑승, 뉴욕의 패션 행사 ‘멧갈라’ 티켓 구매 기회 같은 특별 혜택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전체 시장 분위기가 약세다 보니, 로빈후드 주가도 함께 밀렸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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