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훈 한양대 경영대학 겸임교수는 14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 인하보다는 동결 가능성이 다소 커진 상황이며, 결국 연준은 데이터 디펜던트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간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배경에도 12월 FOMC에 대한 불확실성이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정부 셧다운 여파로 공식 경제 지표가 제때 발표되지 못하면서 시장이 공백 상태에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며 "정부 재가동으로 다음 주부터 각종 경제 지표가 나오기 시작할 텐데, 이 결과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부담을 느끼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표가 좋게 나오면 12월 기준금리 인하를 안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나쁘게 나오면 경기 하강 우려가 부각되는 등 양쪽 모두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여기에 미국 장기 금리까지 오르면서 구조적으로 금리가 높아지는 환경 자체가 증시에 압박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금은 시장이 상당 부분 오른 상태여서 투자심리가 양 방향 모두에 예민해져 있다"며 "결국 경제 데이터가 순차적으로 공개돼 금리·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증시가 다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 핵심 포인트
- 12월 FOMC에서 금리 인하보다 동결 가능성이 커졌고, 美 연준이 지표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 진단됨.
- 정부 셧다운으로 지표 공백이 생기며 12월 FOMC 불확실성이 미국 증시를 짓누르고 있음.
- 지표가 좋으면 인하 지연 우려, 나쁘면 경기 둔화 우려 커지고 장기 금리 상승까지 겹쳐 부담 가중됨.
- 경기·물가 지표가 나오며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시장이 다시 안정될 수 있다고 예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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