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과일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며 고급 선물용으로 사랑받던 샤인머스캣이 이제는 가장 싼 포도가 됐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샤인머스캣 2㎏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4일 기준 1만1,572원으로 평년보다 54.6% 싸다. 이는 작년보다 19.1% 하락한 것이다. 일간 가격은 1만원 선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소폭 회복했다.
지난달 평균 소매가격은 1만3,314원으로 5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이다.
샤인머스캣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알려지자 많은 농가가 재배에 뛰어들면서 가격이 몇 년 만에 추락했다. 재배 면적도 많이 늘었지만, 품질이 낮아진 영향도 있다.
이로 인해 샤인머스캣은 거봉에도 밀리는 실정이 됐다.
지난달 평균 소매가격은 샤인머스캣이 2㎏당 1만3,314원이고 거봉은 2㎏당 2만2,952원으로 샤인머스캣보다 72% 높았다.
캠벌얼리는 1㎏에 7,917원으로 이를 2㎏으로 환산하면 1만5,834원으로 샤인머스캣보다 19% 비싸다.
거봉 가격은 2021년 10월만 해도 1만8,963원으로 샤인머스캣(3만3,435원)보다 43% 쌌다. 2021년 10월 캠벨얼리 1㎏당 가격은 8,041원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고급 과일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품질 유지와 생산 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과일이 클수록 가격을 높게 받다 보니 농가들이 너무 크게 생산하려고 하지만 한 송이에 1㎏짜리보다 600∼650g 정도가 딱 맛있는 당도를 유지한다. 소비자들이 적당한 크기에 당도가 높은 과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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