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관련주 거품 논란 속 20일 발표될 엔비디아의 3분기(8~10월) 실적과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등을 주목,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7.24포인트(1.18%) 내린 46,590.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1.70포인트(0.92%) 하락한 6,672.41, 나스닥 종합지수는 192.51포인트(0.84%) 밀린 22,708.08에 장을 마쳤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지분을 신규 취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엔비디아를 비롯해 애플(-1.92%), 마이크로소프트(-0.53%) 등이 하락하는 등 기술주 하락과 이번주 예정된 고용 관련 지표 공백이 예상되면서 일제히 떨어졌다.
20일 사상 최장 기간 이어지던 미국 연방 정부의 일시적인 업무 정지(셧다운)로 미뤄졌던 9월 고용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시장에서는 민간에서 발표됐던 지표들이 대체로 노동시장 둔화를 점쳤던 만큼 9월 비농업 고용도 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최근 시장의 기대와 달리 최근 연준 관계자들이 연이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감에 따라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는 점도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미국의 기준 금리가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45%로, 지난주만 해도 60%였던 것과 비교하면 줄어든 수치다. 12월 금리 인하 확률이 줄어들자 월가에서는 주식 매도세가 출현했고 이는 뉴욕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한국시간 20일 새벽 뉴욕증시 마감 후 발표되는 엔비디아 3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최근 제기되는 AI 거품론의 진위를 가를 핵심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이날 엔비디아는 소프트뱅크에 이어 팔란티어의 창립자 피터 틸이 보유한 엔비디아 지분 전량을 매도했다는 소식에 1.89% 하락했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전략가는 CNBC에 "엔비디아 칩 수요 둔화가 없다는 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하면 '컴퓨팅 수요가 있다는 것은 알지만 기업들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칩을 구매하는 데 따른 투자수익률(ROI)은 무엇이냐'는 의문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엔비디아 칩 수요 전망이 조금이라도 보수적으로 제시된다면 시장은 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 한 달 만에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3% 하락, 9만1000달러선까지 떨어지는 등 암호화폐도 일제히 급락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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