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제조기업의 AI 전환이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제조기업 504곳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82%가 생산·물류·운영 부문에 AI를 활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응답기업의 7곳은 AI투자 비용에 대해서 부담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I 도입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었다.
응답 기업 74%가 “투자 부담이 크다”고 밝혔는데, 특히 중소기업의 부담 호소 비율이 80%에 육박했다.
단순 솔루션 구매가 아니라 센서 설치·데이터 수집·정제·라벨링·맞춤형 솔루션 구축 등 추가 절차가 연쇄적으로 비용을 발생시키는 점이 대표적이다.
전문인력 부족도 심각하다. 전체 기업의 81%가 “AI 전담 인력이 없다”고 응답했다. 국내 AI 인재 규모가 주요 경쟁국 대비 현저히 적은 데다, 해외 기업·학계로의 인재 유출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은 채용 자체를 시도조차 못 하는 상황이다.
효과성에 대한 확신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전환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하는 기업은 10곳 중 4곳(39%)에 불과해 투자 대비 확실한 성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상의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추진 중인 AI 전환 정책이 ‘일률적 지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진단했다.
우선 AI 활용도가 높은 기업에는 GPU·클라우드·데이터 등 핵심 인프라를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맞춤형 지원’을 제안했다.
반면 AI 도입 경험이 거의 없는 중소기업에는 ‘진단→도입→운영’의 단계별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