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수출 대기업을 만나 정부의 환율 안정을 위한 외환 수급 개선방안 논의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아·현대차, 한화오션, 포스코홀딩스 등 주요 수출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수출과 투자 동향을 점검하고, 대미투자 지원, 외환수급 개선 등에 대한 민관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올해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기업들의 노고로 수출이 회복 흐름에 접어들었다”면서 “관세협상에 따른 대미투자 추진 과정에서도 기업과 긴밀히 소통해 국익과 기업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조적인 외환수급 개선을 위해 주요 수급 주체인 수출기업과 협의해 환율 안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참석 기업들은 외환시장의 안정을 통해 기업 활동이 더욱 원활해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앞으로 진행될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수출 이익이 국내로 환류되고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내년 수출지원 예산을 올해 1조 6천억원에서 4조3천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확대, 글로벌 사우스 협력 강화 등 수출다변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며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위해 규제 합리화 방안도 관계부처와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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