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8.50포인트(1.07%) 내린 46,091.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55.09포인트(0.83%) 떨어진 6,617.32, 나스닥 종합지수는 275.23포인트(1.21%) 하락한 22,432.8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엔비디아 3분기(8~10월) 실적과 9월 고용지표 등 '빅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이 시장을 지배했다. 여기에 더해 노동시장 악화 우려도 투자심리 위축을 야기했다.
장 초반 증시는 AI 거품 논란에 '투매' 현상이 나타났지만, 장 후반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였다.
구글 최고경영자(CEO)인 순다르 피차이는 AI 거품이 터질 때 구글은 타격을 피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면역이 있을 회사는 없다고 생각하며 이것은 구글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미 대형유통점 홈디포 연간 실적전망 하향 조정과 노동시장 둔화 우려도 '투매' 심리를 자극했다.
홈디포는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작년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기존(-2%)보다 악화한 수치다.
이날 민간 고용업체 ADP가 발표한, 지난 1일로 끝난 4주 동안 미국의 민간 고용 예비치는 주당 평균 2천5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주 수치(-1만4천250명) 대비로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0.61%), 헬스케어(0.54%), 부동산(0.36%) 등은 상승한 반면, 임의 소비재(-2.50%)와 기술(-1.68%), 산업재(-0.48%) 등은 부진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2.81%, 2.70% 약세 마감했다.
테슬라(-1.88%)와 아마존(-4.43%), 팔란티어 테크놀러지(-2.29%)도 각각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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