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일본 대신 한국을 택하는 중국 관광객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인 VIP 비중이 큰 롯데관광개발은 시가총액이 3조 원까지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오늘은 차익실현 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파라다이스와 시가총액이 400억 원으로 좁혀졌습니다.
코스피200에 이름을 올린 파라다이스가 반전을 이뤄낼지 두 기업을 마켓 딥다이브 최민정 기자가 분석합니다.
<기자>
일본 여행을 포기한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령' 이후 일본 항공권 48만 장이 취소된 영향인데요.
중국 여행 플랫폼에 따르면 지난 주말 중국의 항공권 결제 건수 1위는 한국행이었습니다.
특히 중국인 VIP 방문 비중이 큰 롯데관광개발의 반사이익이 점쳐지는데요.
한국과 중국의 관계 개선 이후 카지노 고객에게 무료로 숙박과 식·음료를 제공하는 '콤프' 비중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중국인 관광객이 롯데관광개발의 제주드림타워에서 큰 돈을 쓰고 머문다고 해석할 수 있는 건데요.
3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더해 4분기도 450억 원 의 영업이익이 전망됩니다.
증권가에선 2027년 연간 2,100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시가총액 3조 원도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습니다.
인천 등 도심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의 상황은 어떨까요?
9월 말부터 중국 무비자 단체 관광이 허용된 이후 방문객이 늘 것이란 기대와 달리 파라다이스는 예상보다 낮은 성적을 냈습니다.
10월 드롭액에서도 달라진 점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드롭액은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으로, 수익의 중요 지표인데요.
카지노 VIP들은 서울과 인천 등 도심보다는 제주도 카지노를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4분기에도 롯데관광개발에 영업이익 밀릴 가능성이 큰데요.
하나증권은 "인당 드롭액이 무려 5배가 차이 나는 수준으로 파라다이스의 단기적으로는 성장 여력이 다소 제한된 상황"이라고 평가합니다.
카지노주 1위 자리를 뺏긴 파라다이스는 반전을 노리고 있는데요.
작년 롯데관광개발이 빠진 코스피200에 파라다이스가 들어가며 110억 원의 패시브 자금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차익실현물량으로 하락세 커진 롯데관광개발과 달리 파라다이스는 주가 방어에 나서고 있는데요.
두 기업의 시가총액 차이는 400억 원으로 격차를 좁혔습니다.
오는 12월 12일부터 지수 변경이 적용돼, 단기 수급은 파라다이스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파라다이스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내년으로 전망돼, 중장기적인 흐름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인 큰 손으로 실적을 높인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 1위 자리를 지킬지, 지수 편입 효과를 누릴 파라다이스가 반전을 이룰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마켓 딥다이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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